추석 전 고삐 죄기, 이번주가 고비…수도권 2.5단계 결과에 달렸다

뉴스1 입력 2020-09-07 06:45수정 2020-09-07 06:4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News1
3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를 안전하게 보내려면 이번 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가 두 자릿수로 줄어들어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수도권 지역에 적용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 기한을 1주일 연장한 만큼, 오는 13일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석연휴를 제대로 보내기 어려울 수 있다.

◇중대본 “확진자 줄었지만 잠복감염 통제 불가능”…수도권 방역으로 결판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추석연휴가 될 때까지 무증상 또는 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방역 총력전을 펼쳐 확산세를 꺾었지만, 추석연휴 대규모 인구이동과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추가 연쇄감염을 우려한 것이다.

주요기사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코로나19 전파가 억제되고 있다”며 “(일일 확진자도) 100명대로 안정적으로 진입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일일 확진자는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여전히 20%가 넘어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지난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코로나19 환자는 218명을 기록했다. 직전 1주일 331명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는 8월 16일부터 시행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8월 23일부터 시작한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월 23일~9월 5일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208명으로, 직전 2주(8월9일~22일) 136.7명에 비해 71.3명이나 늘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도 21.3%에 달했다.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80%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뜻한다.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21시~다음날 5시)과 프랜차이즈 카페(모든 시간) 및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점에선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조치가 오는 13일까지 유지된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7명이다. 그중 지역발생 수도권 확진자는 117명에 달했다. 비수도권 35명에 비해 3.3배로 많았다.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가려면 수도권 방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 2.5단계를 실천하면 다음 주까지 확진자 발생이 감소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감염전파를 줄이고 확진자 발생을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30일~10월4일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명절 방역대책 수립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추석연휴 확진자 발생을 줄이기 위한 별도의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추석 명절기간 전·후 2주일(9월 셋째주~10월 셋째주)은 실내 봉안시설 방문객 사전예약제를 운영하며, 봉안시설 제례실·유가족 휴게실은 폐쇄하고 실내에서 음식물을 먹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방역당국은 성묘나 봉안시설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고, 9월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봉안시설 운영자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 출입을 제한한다.

벌초는 산림조합, 농협 등에서 제공하는 대행 서비스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직접 벌초를 한다면 혼잡한 날짜와 시간을 피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추석 인구이동을 고려한 방역대책도 마련했다. 철도 승차권은 사전 예매 시 창가 측만 판매하는 등 전체 판매 비율을 50%로 제한했다. 고속·시외버스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를 권고해 승객 간 거리 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방역당국은 휴게소, 철도역 등 대중교통 시설의 밀집을 방지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현장점검도 진행한다. 고속도로 휴게시설에 테이블 가림판을 설치하고, 한 줄 앉기 좌석 배치를 한다. 휴게소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하는 한편 공항·철도역·터미널 등을 수시로 소독한다.

백화점, 마트 등 유통시설은 직원과 고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시식·시음을 자제하도록 관련 업계와 협의 중이다. 중소 규모 슈퍼는 슈퍼조합 등 협·단체 중심으로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은 원칙적으로 면회를 자제하도록 하며, 부득이하게 면회하는 경우에도 병실(입실)면회는 금지한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공간에서만 비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