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마스크 쓰기를 독려했던 BTS에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BTS를 칭찬하는 글 2개를 잇따라 올린 것.
그는 첫 번째 게시물에서 BTS 멤버인 제이홉이 “마스크 잘 쓰고 다니세요”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린 뒤 “제이홉이 우리에게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키고, (BTS 팬클럽인) 아미와 세계인들을 위해 롤모델이 돼 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이들을 따라 코 위로 마스크를 착용하자. 파이팅”이라며 방역 수칙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BTS 멤버인 지민이 등장하는 동영상도 게시했다. 지민은 영상에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는데 변화를 위해 더 많은 힘이 필요한 것 같다”며 “상처 받은 분들에게 위로와 기분전환을 주는 게 우리의 또 다른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민의 말대로 힘을 합치면 팬데믹을 이겨낼 수 있다”며 “의료진과 코로나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음악으로 편안함과 힐링을 줘서 고맙다”고 적었다. 또 “빌보드 ‘핫100’의 1위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WHO가 BTS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강조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9일 WHO 소셜미디어 책임자가 자신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 계정에 지민이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지민도 마스크를 썼다. 당신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적기도 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 또한 지난 3월 BST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씻기 챌린지’ 행사 참여를 요청한 바 있지만 성사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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