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와 만난 메시 아버지 “아들, 1년 더 잔류 할 수 있어”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4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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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그의 아들이 바르셀로나에 1년 잔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쿠아트로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스페인 취재진으로부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1년 더 남은 뒤 내년에 팀을 떠나는 것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팩스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계약을 해지를 요청했다. 메시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7억유로(약 9830억원)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조항이 들어간 4년 재계약을 했다.

재계약 당시 메시는 ‘매 시즌이 끝난 뒤 10일 이내로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계약서에 포함된 이 조항을 내세우며 바이아웃 없이 팀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은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30일이 지났기에 이 조항은 효력이 상실됐다며 메시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메시 측은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시즌과 다르게 진행됐기에 조항을 발동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시는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하고 있다.

메시와 구단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은 유효하다. 라리가 사무국은 메시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의 이적 절차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메시의 아버지가 움직였다. 호르헤 메시는 지난 2일 아르헨티나에서 전용기를 이용, 스페인으로 이동해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났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양 측은 약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바르토메우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호르헤 메시는 리오넬 메시와 만나 약 2시간여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헤 메시와 바르토메우 회장은 조만간 다시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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