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류현진, 커브 활용 위기마다 빛난 탈삼진 본능

뉴스1 입력 2020-09-03 10:55수정 2020-09-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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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실책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33·토론토). 결정적인 순간 커브를 활용, 위기를 탈삼진으로 극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99개.

2-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토론토가 그대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1패)을 달성했다.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외로운 싸움에서 특유의 운영능력이 빛을 발했다. 초반, 타선에서 잇따라 주루사·견제사가 이어졌고 2회말에는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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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흔들림없이 4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피칭을 펼쳤다. 2회말 야수실책에 의한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직접 불을 껐다.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무려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초반 큰 위기였던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도 호르헤 알파로, 재츠 치좀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선두타자 헤수스 아귈라를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5회말에도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아귈라를 삼진으로 정리, 실점을 최소화했다.

2-1 아슬아슬한 한 점차 리드 속, 6회말 2사 3루에서도 알파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구사했다. 특히 커브의 활용이 돋보였다. 1회말 첫 타자 존 베르티를 상대로 커브를 던져 첫 삼진을 잡아내더니 2회말 위기 상황에서도 연이어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전체 99구 중 커브는 단 12개에 불과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구로 활용하며 타자들을 현혹했다. 장기인 체인지업과 함께 구사,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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