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김태흠이 찌른 옷 세탁기 넣고 돌렸다…불쾌감에 얼얼”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3일 10시 26분


코멘트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고 밝혔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의 손가락이 닿은 옷이 불쾌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2일 밤 페이스북에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공개적인 사과라서 받아들이긴 했지만, 습격당한 느낌에 불쾌감은 여전히 얼얼하다. 왜 뒤에서 손가락으로 사람을 찌르냐? 그것도 감히 상임위 회의장에서”라고 적었다.

두 의원의 충돌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 도중 일어났다. 김태흠 의원이 자신의 발언 중 끼어든 김진애 의원에게 항의하기 위해 김진애 의원 자리로 찾아가 손가락으로 등을 찔렀는데 이를 두고 김진애 의원이 화를 낸 것이다.

김진애 의원은 “어깨가 얼얼하다. 불쾌하다. 불결한 손가락이 제 몸을 닿았다는 것에 불쾌한 얼얼함이 계속 남아있다. 어디서 손을 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태흠 의원은 “제가 질의를 하는중에 김진애 의원이 두번 세번 계속 끼어들어서 야지놓는(놀리는)것도 아니고 해서 (이후)조용히 찾아갔다”며 “남 질의시간이니 큰소리로 얘기할 수 없어서 인기척을 내니 듣질 못하더라. 그래서 내가 왔다고 인지할 수 있도록 살짝 댄 건데 얼얼할 정도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운영위에서 여야 공방이 계속되자 김태흠 의원은 “불쾌하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