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지대로 대피”…北, 태풍위기 대응 방법 상세히 전해

뉴스1 입력 2020-09-03 06:56수정 2020-09-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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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철원군에서 수해 복구공사를 진행 중인 인민군 임영철소속부대 지휘관과 군인을 독려하고 나섰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든 북한이 3일 주민들에게 위기 대응 방법을 상세히 전하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늘 우리나라는 태풍 9호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태풍과 관련한 위기대응 방법 몇 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벼락이 칠 때에는 일반적으로 실내에 있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 “들어가 있을 곳이 없는 경우에는 몸을 옹크려 벼락을 맞을 수 있는 위험성을 될수록 줄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때 발뒤꿈치는 반드시 땅에 붙여야 하며 귀를 두 손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면 서로의 간격을 몸의 3배 정도 되게 두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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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이 칠 때는 전기제품의 전원을 차단해야 하며 외따로 서있는 나무나 전주대, 철탑 등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건물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든든히 고정하고 베란다에 놓인 화분을 비롯해 떨어질 수 있는 물체들을 아래에 내려놓으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태풍에 의해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다로부터는 멀리, 최대한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도 했다.

만약 대피할 여유가 없으면 실내의 든든한 함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 몸을 우선 보호하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야외에 있다면 나무나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과 다 같이 대피할 수 있는 곳으로 빨리 뛰어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큰물(홍수)이 나는 경우 화학물질들이 누출돼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병원균들이 산생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호 대책도 가능한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주민들에게 위기대응 방법을 상세히 전한 것은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는 데 따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서 북한 기상수문국(기상청)의 발표를 인용해 태풍이 이날 9시경 강원도 고성군 동쪽 60km 부근 해상, 12시경에는 함경북도 김책시 남쪽 30km 부근 해상, 15시경에는 무산군 서쪽 30km 부근을 지나 21시 중국 길림시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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