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의 정신적 스승’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별세…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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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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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꼽히는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가 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홍도 목사는 1938년 평안남도 양덕군에서 태어나 1963년 서울 감리교신학대 졸업 이후 경기 상천교회, 서울 광화문교회를 거쳐 1971년 금란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그는 2008년까지 금란교회의 담임목사를 지냈다.

김홍도 목사의 형은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 동생은 김국도 임마누엘교회 원로목사로, 이들은 ‘감리교단 슈퍼 3형제’라고 불린다.

하지만 김 목사는 일부 사안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담임목사직을 아들인 김정민 목사에게 넘기며 교회 세습했다는 비판 등을 받았다.

또한 교회 공금을 횡령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고, 미국 선교단체와의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허위문서를 낸 혐의로 기소돼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교계에서는 김 목사를 극우 성향의 목회자로 평가한다. 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정신적 스승이라고도 불린다.

금란교회 측은 “한 평생 영혼구원과 진리수호를 위해 달려오신 김홍도 목사님께서 2일 오전 8시5분,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장례는 가족, 친인척들만 모시고 진행하고, 일체의 조문·조의금·화환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김홍도 목사의 장례예배는 2일 오후 5시30분, 입관예배는 3일 오후 2시30분, 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10시에 영상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금란교회 누리집(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추모관도 마련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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