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양한 시설·모임서 집단감염 계속, 감소세 뚜렷치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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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대규모 유행 따른 환자 급증 현상은 없어"
2일 0시 기준 국내발생 253명, 수도권 사흘째 100명대
위중·중증환자 하루새 20명 늘어 124명…거리두기 호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발생의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난주 우려했던 대규모 유행에 따른 환자 급증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시설과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환자 발생의 감소 추세가 크게 뚜렷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7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53명이며 수도권의 경우 187명(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으로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14개 시도 중 세종·전북·경남을 뺀 11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특히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중증인 환자가 하루 새 20명 늘어 124명이 됐다. 이중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중환자 수만 40명에 달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안정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안정화시키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진입시켜 국민들이 기대하는 추석 명절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고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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