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첫 정기국회…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 등 첫날부터 ‘불협화음’

강성휘 기자 , 김준일 기자 입력 2020-09-01 17:45수정 2020-09-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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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을 찾아 주호영 원내대표 만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렸지만 첫날부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갑작스럽게 무산되는 등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부동산 정책 후속 입법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번에도 여야 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국회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 해야 한다.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하지만 정기국회 개회식 산회 직후 예정됐던 박 의장 주재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간 회동은 시작 직전 무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하면서 이유도 공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늘 편향되게 회동을 진행했다”며 “이번에도 박 의장이 교섭단체 간 협의도 없이 비대면 회의를 위한 법안(국회법 개정안)을 만들어서 통보했다”고 반발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협의되지 않은 의제를 의장실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통합당의 이런 행보가 “상임위 재배분을 위한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를 다시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법사위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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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이어질 정기국회 기간 동안에는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 문제, 부동산 정책 책임론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국회 내에 만들기로 잠정 합의한 비상경제·에너지·저출산·균형발전 등 특별위원회 4곳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탈원전 등 현 정부 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도 격돌이 예상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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