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메이저 첫 승 권순우 “체력으로 이겨내 기뻐”

뉴시스 입력 2020-09-01 13:46수정 2020-09-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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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끝에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을 거둔 권순우(23·당진시청·73위)가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한층 향상된 체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25·미국·187위)에 3-1(3-6 7-6<7-4> 6-1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권순우는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4차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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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끝에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무대 첫 승을 맛본 권순우는 “경기 내용에는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체력 때문에 졌는데 오늘 체력으로 이겨내 기쁘다. 체력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1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4로 맞선 상황에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해 2세트마저 내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간 뒤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에는 권순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그는 3, 4세트를 가볍게 따내고 메이저대회 첫 승을 일궜다.

권순우는 “초반에 너무 긴장해 생각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2세트 위기에서 브레이크를 해내고, 타이브레이크를 잡아낸 후 3세트부터 상대 약점이 계속 보였다”며 “2세트를 가져온 뒤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도 알고 있었지만 상대 백핸드가 많이 약했다. 백핸드에 강타가 없었다. 크로스를 치지 못하고, 다운더라인 위주로 구사하더라”며 “다만 초반에는 내가 긴장해서 범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1·캐나다)를 상대한다. 샤포발로프는 21세의 어린 나이에도 한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올해 1월 13위다.

권순우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랭킹은 높은 선수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재미있는 경기, 쉽게 물러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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