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년 더’ 트럼프로부터 안전한 美 원해”

뉴시스 입력 2020-09-01 13:39수정 2020-09-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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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약탈, 방화는 시위 아냐"…'폭력 묵인' 주장 반박
"트럼프, 美 보호에 실패…폭력을 정치 구명줄로 봐"
오는 11월 미국 대선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가 ‘안전한 미국’을 표방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31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유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연설에서 “나는 안전한 미국을 원한다”라며 “아주 분명하게 하자면 도널드 트럼프의 ‘4년 더(재임)’로부터의 안전”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낙선을 통한 ‘안전한 미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죄와 약탈, 인종적 동기의 폭력, 나쁜 경찰로부터의 안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정치적 구명줄’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제이컵 블레이크 총격 등으로 불거진 인종 차별 반대 시위와 관련해 ‘법질서 대통령’을 표방하는 상황에 대해 “자신 선거운동을 구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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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비를 거론, “바이러스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데 실패해 지금까지 18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사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 나라를 보호해야 함에도, 그는 그 대신 폭력과 혼란을 독려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는 게 간명한 진실”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후보는 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누가 당신을 더 안전하게 지켜주겠나’라고 묻길 원한다면 그 질문에 답하도록 하자”라며 “내가 부통령일 때 폭력 범죄는 15% 줄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바이든의 미국은 안전하지 않다’라는 트럼프 진영 주장을 반박하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혼란과 난동 없이 그 일을 해냈다”라며 “그리고 이를 이 나라 대부분 지역의 민주당 주지사들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격화로 인한 혼란을 ‘민주당 주지사’, ‘민주당 시장’ 등의 무능 탓으로 돌려왔다. 바이든 후보가 직접 이를 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통치하에서 당신은 진정 더 안전하다고 믿는가”라고 물었다. 또 “‘법질서’를 들먹임으로써 강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자신 지지자들의 무장 민병대 활동을 멈추라고 요구하질 못했다”라며 “이는 그가 얼마나 약한지를 보여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에는 정의가 필요하고 안전이 필요하다”라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통치하에서 여러 위기에 봉착했다”라고 말한 뒤 코로나19와 경제적 타격, 부당한 경찰의 폭력, 대담해진 백인 민족주의 활동 등을 위기의 예로 꼽았다.

바이든 후보는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공포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라며 “희망만이 그렇게 한다(미래를 만든다)”라고 강조, 공포 대신 희망이라는 선택지로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시위 격화 자체에 대해선 “폭동과 약탈, 불을 지르는 행위는 시위가 아니다”라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기소돼야 한다”라는 발언도 내놨다. 이는 민주당이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묵인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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