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럼프, 中 유학생 美 입국 제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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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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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월 31일(현지시간) ‘모닝스 온 더 몰'(Mornings On The Mal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라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장기 체류하며 중국 정부에 정보를 빼돌리는 중국인 스파이에 대한 조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면서 중국공산당 연루 사실에 대해 거짓말한 혐의로 중국 군사 연구원이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8월 28일에는 버지니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국인이 컴퓨터를 해킹에 연구 자료를 빼돌리려다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여기(미국) 있는 모든 중국 유학생들이 중국을 대표하거나 지시를 받고 일을 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입국제한 조치가 끝이 아니다. 향후 중국을 압박할 더 많은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매체 더 힐은 이런 트럼프 정부의 결정이 중국 학생들과 몇몇 미국 대학들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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