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금, 계좌이체로”…‘여행에미치다’ 조준기, 극단선택 시도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0-09-01 11:50수정 2020-09-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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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받으며 병원 이송
최근 공식 SNS 계정에 불법 성적 촬영물 올려 논란
출처= 뉴스1
‘음란 영상’ 게시물로 물의를 빚은 ‘여행에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유서 형식의 글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에 구조된 그는 응급조치를 받고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준기 대표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모두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없이 고통 받고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고 올렸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부조는 가족과 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음”이라면서 “크루들이 시작해 나갈 때 많은 도움과 응원 부탁한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건데 나머지까지 욕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가족과 직원을 걱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응급처치를 받으며 서울 순천향대 병원으로 이송된 조 대표는 현재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과 함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팔로워들의 지적에 문제의 게시물은 즉시 삭제되고 사과문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 사과문에는 네티즌들이 지적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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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 대표는 댓글을 통해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이다”며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인정했다.

또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임 의사와 함께 사과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강남경찰서는 해당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조준기 대표를 포함해 관련자들을 이른 시일 내 소환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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