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중단 여부 검토…‘코로나19 매뉴얼’ 살펴보니

뉴스1 입력 2020-09-01 10:08수정 2020-09-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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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신정락은 지난 29일부터 고열,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사진은 지난해 한화이글스 이적 후 등판했던 신정락 모습. 2020.8.31/뉴스1DB
올 시즌 65% 이상을 소화한 2020 한국 프로야구에 위기가 닥쳤다.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가올 후폭풍에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리그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코로나19 통합매뉴얼’에 따르면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및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우선적으로 해당 시설 및 방문 시설이 최소 2일간 폐쇄된다.

이에 따라 한화 2군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서산구장은 문을 닫았다. 2군 선수단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1일 두산 베어스와의 2군 퓨처스리그 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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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정락은 7월말 이후 서산의 육성군(재활조)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신정락과 2군서 접촉한 뒤 최근 1군에 콜업된 선수 2명이다. KBO는 “최근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숙소에 대기 조치 중”이라면서 “빠른 시간 안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KBO 매뉴얼에 따르면 접촉자들은 파견된 정부 역학 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선수단 내에 확진자와의 접촉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원만 자가격리하고, 이외 인원은 활동이 가능하다.

접촉자(자가격리 대상자)의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 시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팀 내 접촉자가 6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KBO가 2명의 접촉자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최악의 경우 한화 1군 선수들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며, 그렇다면 리그가 중단될 수 있다.

리그 재개에 앞서 연습 기간 확보를 위해 리그 중단 기간은 21일(자가격리 14일+연습 기간 7일)이다.

선수 외에 심판 위원, 기록위원, 운영위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절차는 마찬가지다.

KBO 매뉴얼에 따라 접촉자는 2주 간 자가격리 되며 접촉자 이외 인원은 활동이 가능하다. 상황을 보고 리그 중단에 대해선 긴급실행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게 된다.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은 예비조에서, 운영위원의 경우 퓨처스 심판육성위원에서 대체 편성된다.

아울러 KBO 비디오판독센터의 심판 또는 운영 직원이 확진 시에는 해당일을 포함해 판독실이 최소 이틀 간 폐쇄된다. 판독실이 폐쇄될 경우 방송사 화면으로만 현장 판독을 실시하며, 현장 판독 시 KBO 경기운영위원과 심판팀장, 대기심이 심판실에서 진행한다.

한편 KBO는 유증상 확진환자의 격리 해제 기준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격리 해제 기준은 임상기준과 검사기준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 임상기준의 경우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돼야 하며 검사기준의 경우 PCR 검사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음성이 돼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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