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총장, 쓸쓸한 퇴장…“다자무역은 여전히 세계경제 기둥”

뉴시스 입력 2020-09-01 06:03수정 2020-09-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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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사퇴' 아제베두 사무총장, 공식 퇴임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무역 위기 속에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31일(현지시간) 쓸쓸이 퇴장했다.

WTO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늘 아제베두 사무총장에게 작별 인사를 고한다”며 “지난 7년 동안 사무국을 이끌고 기구를 대표한 그의 업적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제베두 총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지난 6월 중도 사퇴를 발표하고 이달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본래 임기 만료일은 내년 8월 말이다.

그는 “WTO 사무총장으로 봉사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오늘 임기를 마치는 나의 메시지는 다자무역 체계는 고안자들이 의도했듯 세계 평화와 번영의 근본적 기둥이라는 점”이라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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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규칙에 기반한 무역은 국제 경제 관계의 질서와 예측가능성의 원천”이라며 “이는 투자, 성장, 발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한다. 이 모든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WTO 개혁 절차는 이 체제가 국제사회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려면 반드시 계속돼야 한다”며 “국제 협력은 쉽지 않지만 상호연결된 세계의 요구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 협력 없이는 모든 나라의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제베두 총장은 “앞으로도 나의 미래 모든 역할에서 다자무역 체제를 계속해서 옹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미국 식음료업체 펩시코의 경영진으로 합류한다고 알려졌다.

그가 공식적으로 퇴임하면서 WTO는 리더십 공백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 현재 차기 사무총장 선거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종 선출자는 연말에야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에는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산교섭본부장 등 8명이 출사표를 냈다. 당선인은 164개 회원국 협의 아래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을 세 차례에 걸쳐 탈락시킨 뒤 단일 후보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제1라운드는 9월 초 진행된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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