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4명 떠나보내고 남은 노영민, SNS 활동 통해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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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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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2019.11.29/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2019.11.2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반려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최근 평상시처럼 SNS에 정책성과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 경제 충격에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S&P·피치)의 국가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은 무려 183건(100개국), 역대 최다지만, 우리나라는 현 수준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노 비서실장은 “K방역으로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고 있고, 확장적 재정정책과 첨단 제조업 중심 경제운용 등으로 경제회복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로 글을 맺었다.

앞서 노 비서실장은 전날(12일)에도 페이스북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서 OECD 37개 회원국 중 한국에 대해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0.8%)을 전망한 것과 관련한 글을 게재, “OECD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 경제성장 전망이 상향조정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이다. 2위인 터키가 -4.8%, OECD 평균이 -7.5%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압도적인 성적표”라며 “특히 지난 6월 전망(-1.2%)에 비해 성장률이 상향됐는데 이처럼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성장전망이 더 개선된 것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초”라고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또 “OECD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가장 성공한 나라이고, 건전한 재정을 활용한 재정지출 확대는 적절한 조치였다면서 신속하고 적절한 위기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환경친화적이며 포용적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디지털 분야 투자, 에너지 전환, 규제혁신 등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정책권고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7일 노 비서실장 등 비서실 소속 고위직 청와대 참모 6명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일괄사의를 표명한 뒤 노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하고 4명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 이상 인사는 일단락 됐다”며 두 사람에 대해선 사표가 반려된 것으로 보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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