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라이, 체포 40여시간만에 보석…지지자들 “끝까지 싸운다”

뉴시스 입력 2020-08-12 08:54수정 2020-08-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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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차우 등 9명도 보석으로 석방돼
차우 "정치적 박해이자 탄압"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언론 ‘빈과일보’를 소유한 언론기업 넥스트미디어의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가 국가보안법(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지 40여 시간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12일 홍콩01,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라이가 약 41시간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0시 20분(현지시간)께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라이가 변호사와 함께 몽콕 경찰서를 나오자 밖에서 대기하던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빈과일보 지지! 끝까지 지지!”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과 중국 정부의 민주주의 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것이다.

라이는 30만 홍콩달러의 현금을 포함해 총 50만 홍콩달러(약 7600만원)의 보석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 저녁에는 라이의 두 아들도 보석금을 내고 풀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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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은 지난 10일 지미 라이를 호만틴(何文田) 지구에 있는 자택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수갑을 찬 채로 빈과일보 본사로 끌려가 압수수색 당하는 것을 지켜봤고, 다시 부두에 정박돼있던 요트로 끌려가 역시 경찰들이 수색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는 반중 성향 빈과일보로 유명한 넥스트디지털 창업주다. 한국에도 친숙한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우산 혁명’ 주역 중 한명인 아그네스 차우를 비롯해 10일 체포됐던 나머지 9명도 보석으로 석방됐다.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차우는 약 24시간 조사를 받았고, 20만 홍콩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차우는 경찰서 밖에서 자신과 지미 라이 등에 대한 체포에 대해 “정치적 박해이자 탄압이다. 내가 왜 체포됐는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홍콩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또 지금까지 4번 체포됐었는데 “이번이 가장 무서웠다”면서, 여권이 압수당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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