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하이브, 인도 2000개 학교에 스마트교실 제품 ‘클래스 사티’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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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4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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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태그하이브의 ‘클래스 사티’ 단말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의 한 공립학교 학생들이 태그하이브의 ‘클래스 사티’ 단말기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태그하이브(대표이사 아가르왈 판카즈·Agarwal Pankaj)는 인도 교육현장에 자사 개발 스마트 교실 제품 클래스 사티(Class Saathi)를 납품하며 이 나라 교육 IT분야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인구 약 14억의 인도는 전국적으로 100만여 개의 공립학교가 존재해 국내 대비 약 140배 규모로 알려졌다.

태그하이브는 지난 7월 8일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 주의 52개 지역, 2080개 학교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이후 단계적 추가 공급할 계획을 수립해 달라는 요청을 교육부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에듀테크 분야 스타트업이 인도 공교육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체에 따르면 클래스 사티는 영어(Class)와 인도어(Saathi) 합성으로 ‘교실(수업) 동반자’라는 뜻이다. 학생들이 O, X와 숫자 번호가 새겨진 단말기를 하나씩 가지고 교사가 내는 퀴즈에 답을 클릭하면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교사는 스마트 폰 앱으로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수집·평가할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별 참여도를 파악해 수업 수준을 조정하는 등 효과적인 수업 관리를 할 수 있다.
클래스사티 제품(사진 제공: 태그하이브)
클래스사티 제품(사진 제공: 태그하이브)

특히 이 제품은 스마트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인도 여러 주(州)나 지역의 학교에서 저비용으로 높은 교육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9년 KOICA(한국 국제협력단)의 공교육지원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인도의 학생 약 1300명에게 파일럿 테스트한 결과 30일 만에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 10% 상승, 학업 성취도 8% 이상 향상 등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태그하이브 판카즈 대표이사는 “이번 인도 시장 진출로 한국보다 학교 수 대비 약 140배 규모가 더 큰 거대 인도 공교육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다”며 “인도는 의무적으로 기업 이익의 2%를 사회공헌책임 부담금으로 지출해야 하는 규정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인도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비즈니스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그하이브는 국내시장을 겨냥한 교육 IT 솔루션 ‘클래스 키’(Class Key)를 아이스크림미디어와 공동으로 개발해 현재 국내 450여개 학교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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