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미훈련, 남북 상황 고려해 지혜롭게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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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3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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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사회문화 분야 정책고객과 면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일 남북관계를 고려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조정해 실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8·15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등 사회문화 분야 정책고객과 면담을 갖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과 연결돼있는 문제”라며 “다만 남북관계 현 상황을 고려해 지혜롭게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워킹그룹에 관해선 “워킹그룹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또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북 간 대화 복원과 협력 재개를 위해 통일부가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이창복(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조성우(겨레하나 이사장), 한충목(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정수(6·15여성본부 상임대표), 박흥식(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경민(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장관에게 남북관계 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훈련 중단, 남북합의 전면 이행, 통일트랙터 전달 관련 적극 협력, 여성·평화·안보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325호에 따른 국가행동계획의 적극 이행, 보건의료협력,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등 인도적 문제 해결, 대북전단 금지 입법, 냉전시대 법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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