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웃음 전할 것” ‘부코페’로 지필 코미디 열정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3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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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쇼 김민기, 홍윤화, 한송희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코미디 페스티벌로 8월 21일부터 8월 30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수영 요트 경기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2020.8.3/뉴스1 © News1
투깝쇼 김민기, 홍윤화, 한송희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코미디 페스티벌로 8월 21일부터 8월 30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수영 요트 경기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2020.8.3/뉴스1 © News1
제8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이들의 포부대로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10일간의 축제가 웃음으로 가득찰지 기대를 모은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김대희 조윤호 오나미를 비롯해 옹알스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정재형 곽범 변기수 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김원효 류근지 김성원 임우일 홍윤화 김민수 등 여러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제8회를 맞은 부코페는 부산 전역에서 8월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국내외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이 총출동, 콩트와 토크쇼, 개그 연극 등의 코미디 공연으로 꽉 채워진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웃음에 목말라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로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 등도 준비해 비대면으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벌써 8회를 맞이했다. 올해 페스티벌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집행부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이렇게 어려울 수록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더더욱 개최해야한다고 결정했다.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시작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준호는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힘드니깐 국민들도 웃음이 없어지고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코미디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코미디언도 힘들어졌다. 그래서 역발상으로 이렇게 웃겨드리면서 저희도 일자리를 찾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준호는 “저희가 세계 최초로 부산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드라이빙 씨어터라고 코미디 공연을 한다”라며 “코로나19 방역 차원이기도 하고 차 안에서 코미디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준호는 “마스크를 2만장 넘게 기부 받았다”라며 “또 스마일 마스크라고 마스크 위에다가 웃음 모양 그림을 넣어 나눠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코페’의 홍보대사인 김대희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 만큼 최대한 방역에 신경을 써서 안전하게 행사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객석도 최대한 2m 거리를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얘기했다.

박성호는 “관객과 하는 코미디가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다”라며 “관객들과 마주하고 서로 무대에 올라오기도 하고 데려가기도 하는 공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그런 것들을 배제해서 조금이라도 안전상에 우려가 있는 코너나 개그는 지양할 생각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성호는 “최대한 웃음을 드리되 안전에 유의해서 관객들과 공연하는 배우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시간 탈출 졸탄쇼’의 한현민은 “이번에 공연 내용을 많이 바꿨다”라며 “최근에 대학로에서 공연하는데 반응이 좋다. 부코페에서도 큰 웃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같이 놀자 동네놈들’의 안진호는 “저희 콘텐츠는 몰카(몰래카메라)이니 만큼 몰카인듯 몰카아닌 몰카같은 공연으로 웃음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변기수 목욕쇼’의 변기수는 “원래는 ‘변기수 욕쇼’였는데 올해는 목욕쇼라는 이름을 가지고 준비했다”라며 “욕을 먹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공연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욕 먹으면서 장수 할 수 있는 공연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그맨’의 김원효는 “저희 쇼그맨은 6년 됐다”라며 “미국 호주 중국 각국에 계신 교민 분들에게 웃음을 전해드리고 국내에서도 최다 공연을 하고 있다. 제 고향 부산에서 마음껏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옹알스의 조준우는 “저희는 24개국 47개 도시를 돌아서 부산으로 돌아왔다. 저희는 많이 배고픈 상황이다 여러분도 많이 배고픈 상황일 거다. 맛있는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이리오쑈’의 김기리는 “저희는 서태훈 김기리 김성원 류근지 이렇게 대한민국 코미디계 미남들이 모여서하는 공연이어서 여성 분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했다”라며 “하지만 자체적인 인기가 줄어들어서 남성분들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면서 다채로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코미디몬스터즈’의 임우일은 “작년에 저희가 참석을 못했는데 올해 다시 돌아왔다”라며 “공포와 코미디를 합쳐서 하는 개그다. 이번에 달라진 것은 저희가 트로트를 접목했다. 트로트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코미디헤이븐쇼’의 김동하는 “저희가 올해 세 번째 참석하고 있다”라며 “국내 유일무이하게 멘트와 입담으로만 웃음을 드리는 장르다. 홍대 뿐만 아니라 성수에서도 정기 공연하고 있는데 약 3개월 동안 매진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부코페’ 집행부 측은 “해외 각국의 코미디언들은 입국이 어려운 점이 있어 각국에서 영상으로 직접 코미디를 찍어서 인삿말로 전해주셨다”라며 “개막식과 극장 등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공개 코미디가 사라지고 비공개 코미디인 ‘장르만 코미디’가 시작했다”라며 “신인들은 자리가 없어진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저희가 공연 제작 유도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개막식에 KBS 막내 기수 후배들을 모두 초청했다. 깜짝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코미디가 꼭 방송을 통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더 많은 개그맨들이 코미디에 참여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부코페의 개막식은 객석을 비운 무관중으로 진행, 최소 참석 내빈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코미디 공연, 코미디 어워드 등 즐길 거리 가득한 페스티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부코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수립해 Δ전 좌석 띄어 앉기 Δ전 관람객 및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Δ입장 시 발열체크 Δ자가 문진표 작성 Δ공연장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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