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바이든 러닝메이트 8월10일 이후 발표할 듯”

뉴시스 입력 2020-08-03 04:02수정 2020-08-0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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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캐런 배스·수전 라이스 3파전되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면서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선 캠프가 러닝메이트 지명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익명의 소식통 3명은 이달 10일 이전에 공식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닝메이트 지명은 민주당 전당대회 전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7일~20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다. AP는 러닝메이트는 전당대회 전날에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5월 “8월1일을 전후해 지명하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최근엔 기자들에게 “8월 첫째주에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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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메이트를 선정하기 위해 별도로 설립된 위원회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잠재적 후보군에 대한 ‘검증 보고서’를 제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자료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일대일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캠프는 12명의 후보를 검토해 왔으며 현재 카멀리 해리스 상원의원과 캐런 배스 하원의원,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흑인 여성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겠다고 공언한데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반(反)인종차별 시위 확산 이후 흑인을 뽑아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진 영향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지난달 21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름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이미 언급했던 (잠재적 후보군에는) 흑인 여성 4명이 있다”고 밝혀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흑인 성직자 지도자 60여 명은 지난달 31일 공개서한을 통해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에 참여한 한 목사는 “흑인 사회에 많은 것이 달렸다”며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11월 대선 승리의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선택의 시간’이 임박하면서 ‘자리’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장에 해리스 의원이 적힌 메모를 든 것이 포착되면서 낙점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후 반대 세력이 공공연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당시 메모엔 “원망을 품지 말 것”“나와 질(바이든의 부인)과 함께 선거운동을 도와줬다”“재능이 있다”“선거운동에 큰 도움이 된다”“그녀를 존경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 측근인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은 해리스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과거 인종차별 완화 정책을 비판했던 것을 우려하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았다는 점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의원은 여전히 강력한 후보군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 의원은 지난달 30일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220만 달러를 벌어들인 화상 모금 행사에 참여했다. 배스 의원은 흑인 의원모임 의장을 맡고 있으며 뒤늦게 유력 후보 물망에 올랐다.

여기에 발 데밍스 하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외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과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 등도 거론돼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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