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그라시아 감독, 이강인 필요성 언급…이번에는 기회 얻나?

정지욱 기자 입력 2020-08-02 17:06수정 2020-08-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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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이 이번에는 새 감독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게 된 하비 그라시아 감독(50·스페인)이 애닐 머시 회장과 팀 훈련장에서 만나 2020~2021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 논의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그라시아 감독은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 11명을 손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가야(25·스페인), 후아메 도메네크(30·스페인), 다니엘 바스(31·덴마크) 등과 함께 이강인도 포함 됐다. 보도에 따르면 감독은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날 발렌시아 지역지인 엘데스마르케는 “그라시아 감독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강인을 언급하면서 ‘그의 나이는 출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강인은 어리지만 좋은 선수다. 경쟁에 달려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취임 기자회견 때와는 달라진 입장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취임기자 회견 당시 “이강인, 우고 가야몬(20·스페인) 등에게 중요한 역할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 의도보다는 선수들의 기량에 달렸다. 현재 정해진 것은 없다. 나는 두 선수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강인은 2022년 6월까지 발렌시아와 계약이 된 상태다. 2019~2020시즌에는 24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지만, 대부분이 교체로 나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구단의 재계약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더 많은 시간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는 그라시아 감독의 말이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라시아 감독의 말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강인의 노력이다. 마냥 기회를 달라고만 할 수는 없다. 팀 승리를 위해 최상의 라인업을 꾸리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팀 동료들과의 경쟁을 통해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야 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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