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는 물폭탄·남부는 무더위…‘극과 극’ 날씨 이유는?

뉴스1 입력 2020-08-02 13:56수정 2020-08-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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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에는 산간과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체감온도가 34도에 달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2020.8.02/뉴스1 © News1
일요일인 2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날씨 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내린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이날 오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보다 장마철이 일찍 끝난 남부지방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이 한날한시에 중부와 남부지방의 날씨가 극명하게 갈리는 까닭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덩어리가 세력을 크게 확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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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선 남부지역은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인 중부지방에선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은 남북을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대만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4일까지 ‘물폭탄’이 예고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지만 태풍이 우리나라로 대량의 수증기를 유입해 정체전선을 활성화할 것이라 보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표된 서울과 인천 전역을 비롯해 경기, 강원, 경북, 충북 일부 지역에선 3일까지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세종과 경북·충북·충남·강원·경기 곳곳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강수대가 남북 간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남북간 강수량 차이는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 사이 중부지방에 100~3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북한(황해도)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캠핑장과 피서지 야영객은 안전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4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 경상남도(양산·김해·창원), 경상북도(김천·군위·경산·구미) 등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그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폭염특보가 발표된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4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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