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 물벼락에 도림천 불어나…구조된 80대 남성 사망

뉴스1 입력 2020-08-01 18:02수정 2020-08-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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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7.29/뉴스1 © News1
전국 곳곳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일 오후, 집중 호우로 불어난 영등포구 도림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8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도림천 다른 구간에서 발이 묶인 시민 28명은 극적으로 구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지자체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소방서 대원들은 오후 12시55분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1시10분쯤 80대 남성을 구조해 보라매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해당 남성은 사망했다.


도림천은 총 11㎞ 길이로 관악산에서 시작해 도림천역 부근 안양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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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다른 구간도 폭우로 범람해 28명이 고립돼다가 구조됐다. 소방 출동 당시 하천 수위는 1.5미터(m) 이상에 달했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는 시간당 18㎜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출동 직후에는 수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는데 차츰 수위가 낮아져 하천이 무릎 높이가 됐다”며 “소방 외에도 경찰과 구청에서도 출동해 시민들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림천이 흐르는 서울 관악구와 영등포구 일대에는 시간당 57.0㎜와 18.0㎜의 비가 쏟아졌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시간당 1.0㎜, 23.5㎜ 비가 각각 내렸다.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는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쏟아지는 폭우로 이날 오후 1시쯤 강남역 일대는 흙탕물로 변하기 시작했다. 역 인근에서 하수가 역류해 맨홀 뚜껑 1개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흙탕물에 잠긴 강남역 주변 사진이 트위터에 속속 올라왔다. “물난리 났다” “집에 어떻게 가냐” “강남역에 갈 수 없다”는 게시물도 빠르게 퍼졌다.

강남역은 앞서 2010년과 2011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된 바 있다. 당시에도 하수 역류로 역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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