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리브온 '주간 KB주택시장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53%↑…지난주 0.58% 비해↓
전세가격 상승률 0.29%…지난주 0.26% 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양새다. 반면 전세가격은 변동폭이 더 커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대차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에 따른 영향을 가늠할 수 없는 집주인들이 전세물건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높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31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다만 상승폭은 0.58%에서 0.53%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는 구로구(0.95%), 강북구(0.91%), 도봉구(0.91%), 노원구(0.90%), 성북구(0.77%) 등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구로구는 7·10대책 이후 불확실한 취득세 관련 이슈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거래 가능 매물이 적어 거래가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가산디지털 단지나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깝고,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의 매물을 찾는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강북구 아파트값 역시 규제 이후 매도자들이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주 상승폭과 동일한 0.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양 덕양구(0.81%), 남양주(0.59%), 광명(0.51%), 용인 수지구(0.46%)가 강세를 보였다. 하락 지역은 없다.
고양 덕양구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 이용시 서울 진입이 편하고 빨라 서울에서 밀려오는 수요가 많았다.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 수혜지역으로 투자자 관심도 높은 편이다.
광명은 광명5구역 이주 중, 광명 1구역·4구역 7월 이주 시작 예정 등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재개발 지역 인근으로 외부 투자 수요도 유입되고 있어 매매가 강세가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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