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가라고(GOTTA GO)’로 돌아온 소유…“사진·뮤비·의상, 다 직접 골랐죠”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31일 06시 57분


고르고 골라 1년9개월만에 신곡
강렬한 퍼포먼스로 서머퀸 도전
데뷔 10주년? 아직 갈 길 멀었죠

가수 소유가 1년 9개월 만에 신곡 ‘가라고’를 내놓고 ‘서머 퀸’에 도전한다. “강렬함을 가장 어필하고 싶었다”는 소유가 꺼내든 새로운 키워드는 바로 ‘파격’과 ‘변신’이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소유가 1년 9개월 만에 신곡 ‘가라고’를 내놓고 ‘서머 퀸’에 도전한다. “강렬함을 가장 어필하고 싶었다”는 소유가 꺼내든 새로운 키워드는 바로 ‘파격’과 ‘변신’이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흥겨운 리듬과 강렬한 퍼포먼스, 파격적인 패션과 메이크업. 걸그룹 씨스타가 아닌 솔로가수 소유(28)로 활동한 지난 3년의 시간 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소유는 최근 선보인 신곡 ‘가라고’(GOTTA GO)를 통해 ‘파격’, ‘변신’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2010년 씨스타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을 남기며 ‘섹시 퀸’ ‘서머 퀸’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지만, 2017년 팀 해체 이후에는 독특한 음색과 가창 실력을 강조하며 발라드 가수로 입지를 구축했던 만큼 이번 ‘색다른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소유는 신곡을 발표하기까지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무엇 한 가지를 내어 보이더라도 “임팩트” 있게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성격답게 단 한 곡이라 해도 “고르고 또 골랐”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소유가 씨스타의 전매특허인 신나는 서머 송과 퍼포먼스를 새롭게 선택했다는 점이다. ‘서머 퀸’의 명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도전인 셈이다.

“강렬함을 가장 어필하고 싶었어요. 흥이 넘치고 신나는 음악을 퍼포먼스로도 느낄 수 있게 해드리면 좋겠더라고요. 손이나 힙을 강조하면서, 누가 봐도 저건 포인트 안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죠. 의상도 파격적으로 새로운 걸 입고 싶었어요. 탱크톱이나 팬츠가 여름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의상이 화려하니까 무대도 한층 밝고 에너지가 넘쳐 보이더라고요.”

가수 소유.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소유.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유는 마침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0년째 되는 날 씨스타 멤버들과 연락해 지난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고 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참 단순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내 감정이 아직 활성화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10’이라는 숫자 때문에 더더욱 떨렸고요. 정말 오랜만에 심장이 막 뛰더라니까요. 하하하! 그날은 수고했다고 저 자신을 토닥여준 하루였어요.”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로, 솔로가수로, 10년 동안 활동하며 팬들에게 인정받아왔지만 그는 정작 “갈 길이 멀었고, 음악적으로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번에도 사진부터 뮤직비디오, 의상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신경 쓰면서, 새롭게 느꼈어요. 여러 곡이 담긴 앨범과 달리 딱 한 곡만 있는 싱글은 좀 쉽고 자유로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걸. 혼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프로듀싱 능력도 키워야겠더라고요. 욕심만 앞서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도전할 생각입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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