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우즈 빼고 다 모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29일 05시 30분


욘 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욘 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스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초특급 대회가 개막한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이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재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매머드 대회다.

WGC는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다. 총 상금 1050만 달러(125억6300만 원)로 우승자에게는 174만5000만 달러(20억9000만 원)이 돌아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컷 탈락이 없다는 점이다. 출전하기만 하면 5만 달러가 넘는 상금이 보장된다. 최하위를 해도 6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주 열린 PGA투어 3M 오픈의 공동 26위 상금이 4만8000달러(5700만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회가 ‘돈잔치 대회’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답게 월드스타들이 총집결한다.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웨브 심프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세계 랭킹 톱10 중 8명이 출사표를 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이 팬들에게 아쉬운 점이다. 이 대회에서 8차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우즈는 8월 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출전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패스’한 것으로 알려졌다. 톱10 중에서는 애덤 스콧(호주·9위)가 유일하게 빠졌다.

한국선수로는 강성훈과 안병훈, 임성재 3명이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임성재는 세계랭킹(23위)으로 대회 출전권을 얻었고 안병훈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 나간 것이 이번 출전으로 이어졌다. 강성훈은 세계랭킹 50위권 밖(57위)이지만 예비 순번에서 상위권에 올라 출전기회가 주어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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