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에 박경준 변호사…2명 선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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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0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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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공범' 변호 논란에 사임한 장성근 변호사 후임
법무법인 인의 대표변호사…경실련 상임집행위원도 맡아

지난 2016년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삼수 정치,사법팀 팀장과 박경준 변호사(가운데) 등이 박근혜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원 및 직무정지 가처분 청구서를 제출하러 가고 있다. 2016.11.24/뉴스1 © News1
지난 2016년 11월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삼수 정치,사법팀 팀장과 박경준 변호사(가운데) 등이 박근혜 대통령 위법행위 위헌 확인 헌법소원 및 직무정지 가처분 청구서를 제출하러 가고 있다. 2016.11.2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에 박경준 법무법인 인의 대표변호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한 뒤 최고위원회 보고 및 심의·의결을 통해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여당 몫인 2명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 선정을 마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주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성근 변호사를 선정했으나 장 변호사가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공유방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25)의 공범 강모씨를 변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끝에 스스로 사퇴한 바 있다.

이날 새로 선임된 박경준 변호사(51)는 강원 춘천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3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박 변호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점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 법무부 집단소송제 개선 특별분과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상임집행위원 등을 지냈다

민주당은 “다년간 시민단체 및 정부 관련 공익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소비자피해구제, 분쟁조정 등에서 활동하며 시민 권익에 앞장서 왔다”고 박 변호사를 평가했다.

아울러 “법조경력 대부분을 약자의 편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공정분야의 전문가로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을 다양하고 폭넓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법무부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 추천위원(2명), 야당 교섭단체 추천 위원(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야 공수처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야당 추천위원 2명이 모두 반대하면 대통령에게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없다.

통합당은 공수처법 자체에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 제기해 놓은 위헌 여부 판단을 받는 게 먼저라며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정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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