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바이오, 러시아 3조 6000억 계약 1회차 구매발주서 수령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20 09:27수정 2020-07-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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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社 입주 건물 전경(큐브바이오 제공).
체외진단 전문 기업 ㈜큐브바이오는 러시아 업체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Standart-Biotest)로부터 암 진단기 제품을 발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발주 금액은 한화 약 180억 원 규모다. 큐브바이오는 지난해 9월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와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과 5년간 총 3조 6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번에 첫 번째 발주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수도 모스크바에 위치한 스텐다트-바이오테스트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 및 연방 주 예산기관인 국립방사선의료연구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국가적 보건 전략 실행에 발 맞춰 러시아 시장에서 암 진단 분야의 선진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주요 국·공립병원을 통해 암 진단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큐브바이오 측은 전했다.

큐브바이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기존 방한 일정이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구매발주서를 수령하게 되었다.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 수입을 위한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이며 8월 예정인 러시아 관계자들의 방한 시 생산설비 및 물량 공급 프로세스의 재점검이 면밀히 진행된 후 세부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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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바이오는 스탠다트-바이오테스트에 1차년도 1회 차 분으로 CMDD-04M 100대와 바이오센서 100만 세트를 납품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한화 기준 약 180억 원 규모다.

러시아 의료시장은 2018년 기준 약 140조 원 규모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2022년까지 30.9%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러시아 의료분야 종사자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러시아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 IARC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에서 새롭게 발견된 암 환자는 54만3045명에 달한다. 러시아 내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은 유방암이며, 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러시아 보건복지부는 2017년 러시아 국민들이 3년에 1번씩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제정하여 2018년에는 러시아 총 인구 중 29.4%가 의무적으로 의료 검진을 받았으며, 이 수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

러시아의 의료체계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 산하 기관이 국·공립병원 전체를 관할하는 형태다. 2017년 기준 러시아에는 약 4만5300개의 의료기관이 존재하며 국·공립병원은 러시아 전체 병원의 약 90%를 차지한다.

큐브바이오 관계자는 “당사의 다채널자동화진단기인 CMDD 시리즈 중 ‘CMDD-20’ 및 ‘CMDD-12’는 자동화 공정 프로세스로 단시간에 대량 검진이 가능하여 의료분야 종사자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러시아와 대량 진단 실현을 중점으로 기존 계약의 추가 발주 및 동유럽을 비롯한 근 지역으로의 공급 확대에 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큐브바이오 측은 최근 선보인 CMDD 시리즈는 비대면 검진이 가능하고 전문 인력의 의존도가 낮아 여러 고객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제품의 안정적인 대량생산 및 공급을 위해 자회사 ㈜에프피에이와 함께 기존 설비 라인 이외에 추가 설비 라인을 구축하여 센서 생산 설비 및 자동화 생산라인 공정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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