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휴대폰 개통, 집에서 직원이 직접 해드려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20일 05시 45분


■ 뉴노멀 시대, 휴대전화 유통도 진화 중

SKT·KT, 온라인주문·배송 강화
쿠팡, 통신사 가입 개통 서비스 론칭
이통사, 셀프개통 등 무인매장 준비

‘뉴노멀’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 시장에도 컨시어지와 무인매장 등 비대면(언택트)을 특징으로 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 주문 즉시 가장 가까운 매장 직원이 직접 방문하는 SK텔레콤의 ‘바로도착’ 서비스. 사진제공|SK텔레콤
‘뉴노멀’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 시장에도 컨시어지와 무인매장 등 비대면(언택트)을 특징으로 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 주문 즉시 가장 가까운 매장 직원이 직접 방문하는 SK텔레콤의 ‘바로도착’ 서비스. 사진제공|SK텔레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를 맞아 유통 시장이 변하고 있다. 기기 구입과 개통이 대부분 동시에 이뤄지는 이동통신 시장도 비대면(언택트)을 특징으로 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온라인 주문과 배송이 강화된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주문 즉시 매장 직원이 직접 방문하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24일 선보인다.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전화를 주문하면 인공지능(AI)이 가장 가까운 매장을 매칭해 T매니저(매장직원)가 직접 찾아가는 컨시어지 서비스다. 소비자는 배송부터 개통, 세팅, 데이터 이전 등을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받아볼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9월까지 전국 72개 시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바로도착과 함께 ‘바로픽업’, ‘오늘도착’ 등 온오프라인연결(O2O) 서비스를 ‘T다이렉트 홈’으로 통합 브랜드화 하고,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KT는 이달 초 온라인몰 KT샵에 ‘1분주문&1시간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본인인증을 기반으로 빠르면 1분 내로 주문이 가능하고,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대리점에서 단말을 준비해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배송은 실시간 배송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매쉬코리아가 맡았다. 1시간 배송 서비스는 수도권에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커머스 기업도 나섰다. 쿠팡은 비대면으로 휴대전화를 간편히 개통할 수 있는 ‘로켓모바일’ 서비스를 최근 론칭했다. 소비자는 자급제폰 구매 뿐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도 있다. 로켓와우회원이 아니더라도 와우배송 장점인 당일, 새벽, 익일 배송도 동일하게 받아볼 수 있다.

무인매장도 곧 등장한다. SK텔레콤은 소비자가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9월 선보인다.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전화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소비자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무인매장 효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시간을 365일 24시간 상시화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10월 서울 종로에 ‘언택트 매장’을 연다. 이용자가 탐색과 상담, 개통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무인화하고, 셀프개통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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