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치스비치·제가요, 개성 만점 ‘프로젝트 그룹’…여름을 삼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17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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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싹쓰리·치스비치·제가요, 나란히 출사표

‘싹쓰리’ 이미 화제…싹쓸이 예감
‘치스비치’ 여전사 카리스마 작렬
송가인·제시·김요한 뭉친 ‘제가요’
듣는 재미·보는 즐거움…팬들 기대

뜨거운 여름 출사표를 던진 프로젝트 그룹들이 이색 대결을 벌인다. 싹쓰리의 이효리·유재석·비가 25일 데뷔곡을 내놓는다. 사진제공|싹쓰리 소속사 ‘놀면 뭐하니?’
뜨거운 여름 출사표를 던진 프로젝트 그룹들이 이색 대결을 벌인다. 싹쓰리의 이효리·유재석·비가 25일 데뷔곡을 내놓는다. 사진제공|싹쓰리 소속사 ‘놀면 뭐하니?’
‘싹쓰리·치스비치·제가요….’

어디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 프로젝트 그룹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각기 강한 개성을 무기로 내세우는 3개팀이 비슷한 시기에 나란히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들만의 매력을 드러낼 기세다. 프로젝트 그룹의 특장을 한껏 살려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5일 본격 데뷔를 앞두고 연예계 전반에 걸쳐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은 바로 싹쓰리(SSAK3).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여름 가요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댄스 퀸’ 이효리와 ‘대세’로 떠오른 비, 그리고 ‘유느님’이라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까지 합류했으니 이미 ‘게임 오버’다. 세 사람의 스타파워를 입증하듯 이들이 팀 결성 과정에서 부른 노래와 선보인 패션 스타일 등 작은 것 하나까지 모두 화제에 올랐다.

이들은 이제 두 달여 동안 진행한 긴 데뷔 예행연습을 마치고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25일 ‘다시 여기 바닷가’ 등 그동안 준비했던 곡을 모두 내놓고 음원시장에서 그룹 이름대로 각종 음원차트를 ‘싹쓸이’하겠다는 의지다.

이색적인 색깔만으로는 이들 만한 그룹이 없다. 4명의 인디 여성 뮤지션이 뭉쳐 1990년대 걸그룹을 재현한 치스비치다.

4인조 치스비치의 박문치, 러비, 치즈, 스텔라장도 14일 신곡 ‘무자비’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제공|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4인조 치스비치의 박문치, 러비, 치즈, 스텔라장도 14일 신곡 ‘무자비’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제공|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치즈, 스텔라장, 러비, 박문치 등 싱어송라이터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자신들의 이름 앞 글자를 하나씩 따서 팀 이름을 지었다. 박문치는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작곡가로 등장해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이들은 1990년대 걸그룹 음악은 물론 비주얼과 감성 등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시즌송’을 발표한 후 8개월 만인 14일 ‘무자비’를 선보였다. 각 멤버들의 개성이 너무 강해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치스비치로 뭉칠 때만큼은 진지하다. 이번 신곡도 강한 개성만큼이나 ‘무자비’하다. 여전사 콘셉트의 카리스마가 넘쳐난다.

싹쓰리처럼 방송에서 뭉친 프로젝트 그룹이 또 있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제시, 아이돌 그룹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결성한 ‘제가요’다. 이들은 KBS 2TV ‘악인전’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그룹 이름까지 만들고 현재 각종 라디오와 방송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이들의 작품은 제시의 히트곡 ‘인생은 아름다워’를 새롭게 편곡한 ‘2020 인생은 아름다워’로, 최근 녹음을 마치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다. 룰라, 샤크라, 디바, 컨츄리꼬꼬 등을 배출한 프로듀서이자 방송인 이상민이 제작을 총괄한다. 매니저는 방송인 김숙이 담당하고 나섰다. 이 과정 모두 ‘악인전’을 통해 공개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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