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내정 이인영 “다시 평화로 가는 노둣돌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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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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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인사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채진과 만나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절차에 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청문 절차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매우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청문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문회 절차 과정에서 5000만 국민, 또 8000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존하고 평화를 통해서 더 큰 번영의 길로 가는, 우리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일부에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대화를 복원해야 할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인도적 교류협력의 문제나 지난 시대에 남북이 함께 약속한 것을 다시 신뢰를 갖고 실천해나가는 과정을 먼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동안 통일부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통일부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으리라 생각한다. 통일부에서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민족에 대한 사랑과 무한한 충성심, 사명감을 갖고 임해 왔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더 북돋우고,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 새로운 길을 내면서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함께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우리 민족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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