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보더라도 현대·기아차의 분위기가 나은 편이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27만699대로 전년 대비 24.8% 감소했지만, 닛산 판매량은 무려 49.5% 줄었다. 토요타와 혼다 판매량은 각각 35.6%, 28.1%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그나마 활약한 덕에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투싼, 베뉴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SUV 소매 판매는 34% 증가했고, 이 중 팰리세이드(8169대)는 월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싼타페는 14%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춘 딜러들의 신속한 조치로 2개월 연속 소매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기아차 쏘렌토(8193대)와 스포티지(8021대), 쏘울(7439대) 등도 소매 시장에서 힘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일부 지역의 애플과 같은 주요 상점들도 문을 닫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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