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 8개 시·도 522개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22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47개교에서 475개교가 증가한 것이다.
등교수업일 조정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 157개원 △초등학교 183개교 △중학교 99개교 △고등학교 76개교 △특수학교 7개교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438개교로 가장 많다. 광주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이에 따라 관내 전체 병설유치원, 초·중·고·특슈학교 총 438개교는 이날부터 다음날인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에서는 총 70개교가 등교를 중단했으며, 경기 5개교, 서울 3개교, 충남 3개교, 대구·전남·경북 각 1개교 등이다.
지난 5월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32명, 교직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위생관리 수칙 준수 철저, 급식 종사자에 대한 특별 위생·안전 교육 강화,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과감한 학교 업무 경감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교육청 사업 축소 조정 등을 통해 학교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치원 및 학교의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비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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