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전국 522개교 ‘등교 불발’…광주 438곳·대전7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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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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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뉴시스

2일 전국 8개 시·도 522개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22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47개교에서 475개교가 증가한 것이다.

등교수업일 조정 현황에 따르면 △유치원 157개원 △초등학교 183개교 △중학교 99개교 △고등학교 76개교 △특수학교 7개교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438개교로 가장 많다. 광주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이에 따라 관내 전체 병설유치원, 초·중·고·특슈학교 총 438개교는 이날부터 다음날인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에서는 총 70개교가 등교를 중단했으며, 경기 5개교, 서울 3개교, 충남 3개교, 대구·전남·경북 각 1개교 등이다.

지난 5월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32명, 교직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위생관리 수칙 준수 철저, 급식 종사자에 대한 특별 위생·안전 교육 강화,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과감한 학교 업무 경감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번 교육청 사업 축소 조정 등을 통해 학교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치원 및 학교의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비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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