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태훈 불펜 복귀…“안정화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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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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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태훈. 스포츠동아DB
SK 김태훈.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5선발 김태훈(30)이 필승조로 복귀한다. 불펜 안정화를 위한 결정이다.

집단 마무리 제체를 가동한 SK는 필승조 카드 한 장 한 장이 아쉬운 처지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리그 최다 블론세이브(6회)를 남기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마땅한 소방수가 없다. 이에 SK 염경엽 감독은 2019시즌 27홀드(리그 3위)를 올린 ‘검증된’ 김태훈을 선발에서 불펜으로 다시 옮기는 방식으로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김태훈이 빠진 5선발 자리는 김주한, 양선률, 백승건 등이 채운다.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태훈이는 중간으로 갈 것 같다. 본인도 잘 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며 “코칭스태프, 태훈이와 잘 상의해서 불펜진으로 가는 쪽으로 정했다. 이르면 27일부터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리 확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는 작전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보직을 바꾼 김태훈은 타선의 득점난 속에 8경기(평균자책점 5.44) 1승4패에 그쳤다. 특히 1점차 승부(2승9패)에 취약했던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구원진에서 탄탄한 경력을 갖춘 김태훈을 필승조로 활용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염 감독도 “팀이 전체적으로 다 흔들려있는 상태다. 하나씩 안정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당장 김태훈에게 무리한 역할을 맡기지는 않을 생각이다. 김태훈에게 급히 클로저 보직을 떠맡기는 일도 없다. 염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 투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김정빈,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를 중심으로 필승조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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