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키움 히어로즈 주포 박병호가 장타 파워를 보여주며 부활을 예고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기록도 따라왔다.
박병호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 솔로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은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8-3으로 제치고 단독 3위로 점프했다.
키움 타선 전체가 장타 파워를 선보인 가운데 박병호는 3회초, 6회초 각각 달아나는 솔로포 두 방을 터뜨려 팀 타선을 이끌었다. 5회초와 8회초에도 안타 하나씩을 추가했는데 2회초 사구까지 더해 무려 5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지난 2011시즌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3번째.
부동의 4번 타자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지며 2번 등 타순 변화까지 시도한 박병호는 허리와 손목 부상까지 겹쳐 잠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복귀, 솔로포로 복귀를 신고하더니 이날 멀티홈런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홈런 2개가 모두 중앙으로 나갔고 오랜만에 타구가 좋았다. 밸런스와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로 자신감과 여유를 가질 수 있을 듯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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