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회고록 관심 이 정도?…해적판까지 온라인 무료 배포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2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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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출처: 아마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출처: 아마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해적판까지 온라인에 배포됐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의 책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은 23일 출간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 주말 사이 원고 PDF파일이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사례들이 발견됐다.

출판사 사이먼앤슈스터의 애덤 로스버그 대변인은 21일 “우리는 명백히 불법인 이 저작권 침해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식 출간되지도 않은 책이 해적판으로 풀릴 정도면 이 회고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아마존에서는 이미 베스트셀러 목록 1위에 올라와 있다.

지난 20일 연방법원은 회고록에 대해 국가 기밀을 담고 있어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을 기각하고 책을 출판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회고록은 당초 3월 출간 예정이었지만 백악관이 원고를 검토하면서 두 차례 출간이 연기됐다.

볼턴 전 보좌관의 법무팀은 그가 기밀 정보에 대한 백악관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수개월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과 함께 일했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원고에 더 이상 그런 기밀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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