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브리핑] ‘역전승’ 맛집 LG…류중일 감독도 반색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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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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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감독 류중일. 스포츠동아DB
LG 감독 류중일.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LG 트윈스는 ‘역전승의 대가’로 변신했다. 류중일 감독도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투지를 지켜보며 은근한 미소를 짓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격언을 LG가 몸소 실천하고 있다. 15일까지 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역전승 11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뒷심을 자랑 중이다. 또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승부를 뒤집은 경우는 5번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고, 반대로 역전패는 4회로 2번째로 적다. 경기 후반의 놀라운 집중력은 단독 2위(22승13패)로 순항하는 LG의 무기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연출하는 짜릿한 역전승이 유독 반갑다. 팀 평균자책점 1위(4.09)에 팀 타율 4위(0.288)로 균형 잡힌 투타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집단 마무리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불안요소가 있는 데다 최근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와 3루수 김민성도 부상을 입는 등 변수가 잇따르는 까닭이다. 이런 형편에서 주장 김현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완성하는 모습이 내심 기특하다.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일찍 무너지지 않는 점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정말 열심히 뛴다. 근래 우리 팀의 흐름을 보면 역전승이 정말 많다. 모두 9회까지 최선을 다하니 계속해 찬스가 나오고 득점으로도 연결이 된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반색했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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