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스, ‘인종차별 반대 반창고’ 출시…SNS에 사진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5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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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스의 자회사 밴드에이드가 다양한 피부색을 아우르는 ‘인종차별 반대 반창고’를 내놓기로 했다.

밴드에이드는 12일(현지 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살구색과 황토색, 짙은 갈색 등 5가지 색깔의 반창고 사진을 공개했다. 밴드에이드 측은 “다양한 피부의 아름다움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양한 음영의 갈색 검은색을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종차별과 폭력, 불의에 대항하는 흑인 동료, 협력자, 공동체와 연대한다”면서 이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밴드에이드는 2005년에도 다양한 피부색을 고려한 반창고를 출시했다. 일부 유색인종들이 왜 연분홍빛 반창고가 피부색에 맞는 기본 라인인지 의문을 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큰 호응을 얻지 못해 생산 라인이 중단됐다. 15년 동안 판매하지 않았지만 이번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계기로 이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밴드에이드 측은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측에 1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밴드에이드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반창고 1000억 개 이상을 판매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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