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우리도 아직 학사모 벗지 못한 서툰 20대”…가상 졸업식서 축사

이서현 기자 입력 2020-06-08 15:56수정 2020-06-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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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작은 카메라를 통해 작은 모니터를 통해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여러분이 꽃피울 미래는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BTS의 리더 R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8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유튜브로 중계된 가상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Dear Class of 2020)’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또래들에게 응원의 인사를 건넸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에서 졸업식을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유튜브가 주최한 온라인 졸업식이다. BTS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별 연사로 초청받아 12분 동안 영상을 통해 축사를 했다. 멤버들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으며 해당 영상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로비에서 촬영됐다.

RM은 “사람들은 저희에게 많은 것을 이뤘다고 하지만 저희는 여느 또래들과 마찬가지로 아직 학사모를 벗지 못한 채 날 것의 세상과 마주하는, 아직도 서툰 20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중요한 계획들이 물거품이 되면서 혼란한 시간을 겪었고, 그 불안감과 상실감은 아직 저희 마음 어딘가에 남아있다”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로 새로운 음악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며 위로를 건넸다.

슈가는 요즘 한창 달리다 넘어져 ‘섬’ 안에 갇힌 기분이라고 털어놓으며 “‘섬’이기에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오로지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 나 자신의 틀을 깨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나도 방탄소년단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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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CEO),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다양한 명사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등 팝 스타들도 여럿 참여해 축사와 짧은 메시지 등을 전했다. 유튜브는 팝스타들과 함께 졸업식의 ‘애프터 파티’ 격인 온라인 공연을 마련했으며 BTS는 이 중계의 마지막 무대를 맡아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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