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 원태인, 잠실서 쌍둥이 사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147km 강속구로 LG 타선 제압
7이닝 3K 무실점… 시즌 3승
한화 9연패… SK는 NC 잡고 5연승

삼성 투수진의 ‘미래’ 원태인이 2일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역동적인 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고졸 2년차인 원태인은 이날 7이닝 5피 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뉴스1
삼성 투수진의 ‘미래’ 원태인이 2일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역동적인 폼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고졸 2년차인 원태인은 이날 7이닝 5피 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뉴스1
추락하는 독수리에겐 날개가 없는 것일까.

프로야구 한화가 9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15로 대패했다. 지난달 31일 최하위로 떨어진 한화는 이날 승리한 9위 SK에 1.5경기 차로 뒤졌다.

투수와 공격, 수비 모두에서 완패였다. 한화 선발 김이환은 3이닝 3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5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포수 이해창이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놓치는 등 실책만 3개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4∼6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등 방망이도 침묵했다. 한화의 팀 타율은 0.242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문제는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중심타자 김태균도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영건들의 명품 투수전 끝에 삼성이 LG에 2-0으로 승리했다. 삼성의 고졸 2년차 선발 원태인(20)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최고구속 시속 147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으며 LG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원태인은 경기 뒤 “변화구 대신 빠른 공 위주로 대결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LG의 선발로 등판한 신인 이민호도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5월 하순부터 힘을 내고 있는 SK는 선두 NC에 8-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외국인 타자 로맥과 4번 타자 정의윤이 5타점을 합작했다. 로맥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두산은 난타전 끝에 KT에 11-8로 승리했고, 김호령이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친 KIA도 롯데를 7-2로 꺾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한화#9연패#원태인#lg#sk#nc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