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항공운송학과’ 신설… 공군 조종사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영남대는 공군 조종사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운송학과’를 신설한다. 최근 공군과 계약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인문계열에서 공군 조종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항공운송학과 정원은 20명이다. 상경대 소속 학과로 졸업을 하면 무역학사 학위를 받는다. 입학생은 항공이론과 항공실용영어, 모의비행실습, 비행기조종학 등 공군 특화 교과목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영남대는 올해 9월 수시 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졸업생은 전원 공군 장교로 임관한다. 비행교육과정 수료 뒤에는 공군 조종사로 복무한다. 군 장교 복무를 마친 뒤에는 민항기 조종사 등 항공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신입생은 고교 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비롯해 신체 및 적성 검사, 체력 검정, 면접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전원 4년간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받는다. 학기당 교재비 60만 원과 1학년 전원 기숙사 제공 등의 혜택도 있다.

영남대는 2013학년부터 인문자율전공학부 내 항공운항 계열에서 공군 조종 장학생을 교육했다. 지금까지 39명이 공군 장교로 임관했다. 올해 2월 졸업자 가운데 1명이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대학 관계자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실력을 갖춘 공군 조종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항공운송학과를 독립 학과로 신설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항공운송학과#공군 조종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