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덜한 비규제지역 새아파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1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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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최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여력이 높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및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유동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존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하면서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지 불과 2개월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현금이나 예금자산보다는 부동산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또 금리인하는 대출이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규제지역에서는 이미 대출규제가 시행되고 있다"며같은 지역 내에서도 새 아파트 여부에 따라 가격상승률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도권 보다는 아직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던 지방 광역시나 중소도시 새아파트로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자금이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올해 지방 광역시(대구 수성구 제외)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9곳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6대 1을 기록했다.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운 단지도 26곳에 달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에서 소외됐던 울산에서도 집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이 주목을 받았다. ㈜신영이 지난 26일 울산 동구 서부동일대에서 선보이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 1순위 청약 결과 22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5681명이 몰리면서 평균 6.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5개월만에 울산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1순위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이다.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로 울산에서 30년만에 최대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울산 동구에서 첫 선을 보이는 GS건설이 맡았다.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조성되었으며, 카약물놀이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등 일반 단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음성인식 AI월패드, 시스클라인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된다.

또,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유치될 예정인데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 편의시설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가 6월 2일(화), 2단지가 3일(수)이며, 계약은 15일(월)~18일(목)까지 4일동안 진행된다. 특히 당첨자 발표 6개월 이후에는 횟수에 상관 없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고, 안심 전매프로그램 적용으로 1차 중도금 납부 전에 전매 할 수 있다. 계약금 분납제 적용으로 1차 계약금은 전용 59㎡ 1000만원, 전용 84㎡·107㎡ 2000만원만 있으면 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적용으로 계약금만 납입하면 입주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분양관계자는 “울산 동구 분양권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6개월의 짧은 전매, 중도금 무이자, 안심 전매프로그램 등이 적용되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여기에 1순위 청약결과가 양호하게 나오고, 기준금리 인하까지 단행되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위치하며, 입주는 2023년 5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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