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쌍포’, 호랑이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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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라모스 2점포-채은성 3점포
LG 신나는 5연승… 차우찬 시즌 3승
삼성, 선두 NC에 9회말 역전승

채은성
LG가 신바람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KIA를 6-2로 꺾었다. 2위 LG와 이날 패배한 선두 NC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홈런 2방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홈런 선두 LG 라모스는 4회초 상대 선발 브룩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시즌 10호째. 2-1로 힘겹게 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는 3번 타자 채은성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4호)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자동 고의사구로 2번 타자 김현수를 거르고 채은성을 선택한 것이 화근이었다. LG 선발 투수 차우찬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KIA는 4번 타자 최형우가 솔로 홈런 2개를 쳤지만 승리를 가져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두 NC는 삼성에 4-5로 9회말 끝내기 패배했다. 9회초까지 3-4로 뒤져 있던 삼성은 9회말 1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9번 타자 박승규가 2사 3루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역전주자 김동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말 등판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시즌 첫 패배(1승 8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 뒤 SK와 2 대 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두산이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내주고 SK로부터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받았다. 두산은 이날 롯데를 4-2로 눌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kbo#lg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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