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변인 “윤미향 땀 많이 흘려 힘들다” 회견 끝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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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회견]지하주차장 이동해 빠져나가
회견장 국내외 기자 200여명 몰려

21대 국회 개원 하루 전날 국회 소통관에 모습을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왼쪽 가슴엔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제주4·3사건을 기리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있었다. 희끗했던 머리는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기자회견장 단상에 오른 윤 당선자는 언론사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터지자 A4용지 33장 분량의 기자회견문을 뒤적였다. 이후 입술을 한 차례 깨문 뒤 정면을 바라본 윤 당선자는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기자회견장엔 윤 당선자를 취재하려는 국내외 기자 200여 명이 몰렸다. 실내 온도가 상승한 탓에 윤 당선자는 발언 중반부터 땀을 뻘뻘 흘렸다. 결국 이날 회견에 동행한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윤 당선자의 일문일답 도중에 “(윤 당선자가) 지금 굉장히 땀을 흘리고 있어 계속 질문을 받기가 힘들 것 같다”며 회견을 끝냈다. 이후 윤 당선자는 송 대변인의 안내에 따라 소통관 출입구가 아닌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국회를 빠져나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정의연 논란#윤미향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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