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출신 첫 합참의장 지낸 이양호 前국방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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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출신으로 첫 합참의장을 지낸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사진)이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37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난 고인은 공군사관학교 8기로 1960년 임관했다.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거쳐 1992년 제21대 공군참모총장에 올랐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비육군 출신, 공군 최초로 제25대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임명됐다. 24년 뒤인 2017년 정경두 현 국방부 장관이 두 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을 지냈다. 고인은 합참의장으로서 1994년 평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이뤄낸 뒤 그해 12월 공군 출신으론 두 번째로 제32대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공군총장 재임 당시 고인은 ‘미래 지향적 공군력 건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T-59 고등비행교육 훈련기를 도입하는 등 군의 비행교육 체계 현대화에 힘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보훈훈장 삼일장(1978년), 천수장(1985년), 국선장(1989년), 통일장(1992년) 등 다수의 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정혜 정민 씨 등 2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6시 반. 031-787-1500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합참의장#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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