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OECD가 26일(현지 시간)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8%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1분기 ―2.3%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국가별로 보면 코로나19의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은 ―9.8%로 전 분기(1.5%)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프랑스(―5.8%), 스페인(―5.2%), 이탈리아(―4.7%), 독일(―2.2%) 등 유로존의 평균 경제성장률 역시 ―3.8%로 크게 후퇴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2%, ―0.9%였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4%로 OECD 평균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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