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계약 마무리’ 대우건설, 국내서도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8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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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 만에 해외 수주액 3조 원을 넘어선 대우건설이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원청 계약을 마무리하며 해외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13일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 Train7 원청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원청사로 진출했다. 5조 1811억 원에 이르는 이번 공사에서 대우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하며 40%의 지분에 해당하는 총 2조669억 원 규모의 수주를 한 번에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4월 계약한 인도네시아 탕구 LNG 액화 플랜트를 비롯해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모잠비크 LNG Area1 등 글로벌 TOP 건설사들의 전유물이었던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토목사업 분야에서도 대우건설은 4건 이상의 수의계약을 진행한 이라크를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지속적인 입찰과 수주를 진행 중에 있어 올해부터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그룹을 끼고 있는 대기업 건설사와 달리 대우건설은 그룹 총수 체제가 아니다. 비슷한 규모의 대형 건설사들이 매년 수조원의 그룹 공사 물량을 수주한 것과 달리 순수한 단일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룩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 측은 “오로지 자체의 영업력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건설의 경쟁력이 여타 다른 국내 건설사들보다 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국내 주택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는 거두고 있다. 5월까지 1만40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으로 국내 최대 민간 주택을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거상품을 공급했다.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에서도 대우건설은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트릴리언트 반포의 설계안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에서 설계,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 각 분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회사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단지로 대한민국 전체에서도 랜드마크로 기록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재난 대비, 소음 저감, 첨단 보안 등 각종 시스템에서도 최상의 설비를 적용해 외관뿐만이 아니라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거 명작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4월 계약한 인도네시아 탕구 LNG 액화 플랜트 건설 현장.
대우건설이 지난 4월 계약한 인도네시아 탕구 LNG 액화 플랜트 건설 현장.
최근 반포3주구 합동설명회에서는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 이대현 대표가 홍보영상에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대우건설의 매각에 대해 “현재 논의하는 사항이 없으며 매각을 서두르기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2018년 뉴비전과 함께 발표한 4대 핵심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부/실/팀 단위까지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가치제고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해 회사의 시스템을 혁신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2025년까지 매출 17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부 입찰 과정에서 경쟁사들이 대우건설 M&A가 되면 발주처가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왜곡시키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설사 M&A가 진행된다고 해도 이것이 기존에 이루어진 계약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없으며, 최초 계약된 내용에 따라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비전과 핵심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써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의 성과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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