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5G 영상통화”… 청각장애인 데이터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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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는 3월부터 5세대(5G)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앱) ‘나를(narle) 손말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청각장애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청각장애인들이 5G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일 2GB의 전용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영상통화를 해야 하는데 데이터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KT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의 의견을 받아 잔여 데이터 알림문자 등의 서비스도 도입했다.

나를은 3차원(3D)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5G 기반의 영상통화 앱이다. 최대 8명의 인원이 동시에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청각장애인, 수어통역사, 일반인 등이 한꺼번에 영상통화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KT 관계자는 “전용 데이터는 KT 고객에게만 제공된다”며 “다만 다른 통신사를 써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청각장애인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저렴한 가격으로 문자,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나눔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농아인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청각장애인에게 전화를 걸었을 경우 청각장애인임을 안내해 ‘링투유 인사말(청각장애 안내 서비스)’을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5G 기반의 따뜻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약자들이 더 나은 통신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서비스 혁신 과정에서 청각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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