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실적 발표회 생중계로 주주와 소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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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 친화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열린 1분기(1∼3월) 경영 실적 발표회에서 한화 계열사 중 처음으로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했다. 오디오 웹캐스팅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제한된 인원만 전화상으로 참여하는 기존 콘퍼런스콜에 비해 주주 친화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웹캐스팅에선 동시 접속자수가 300명을 넘길 정도로 주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7개 상장회사들은 모두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2009년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주주들은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원활한 의결권 행사를 하고 있다.

한화는 지배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2018년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기획실을 해체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홍훈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과 조홍식 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전체 5명의 위원 중 3명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위원회 출범 이후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그룹 출신 사외이사를 순차적으로 배제하고,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 후보 풀을 넓혀 추천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외부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해 한화 10개 계열사에 걸쳐 현재 총 38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한화 출신 사외이사는 전혀 없이 모두 외부 영입인사다. 최근에는 한화에너지가 한화 내 비상장사 중 최초로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이황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상생경영#경영#기업#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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